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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한류기사단

한국문화의 현재현황과 세계화 가능성-2.

by ChiefTree 2010. 3. 31.

 

6.   한국음악

   .   전통음악의 현재상황

전통 그 자체를 계승하고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시대를 변했고 지금도 변해가고 있다. 전통음악 또한 그 정신과 뿌리는 변함없이 지키되 시대에 맞게 맞춰가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전통음악은 과거의 한 유물과 같은 존재로 남을 뿐 이 시대의 사람들과 전혀 호흡할 수 없다. 전통음악 하면 옛 조상들의 음악, 어르신들이 듣는 노래로 생각한다. 우리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많은 서양 음악과 문화를 접하고 그 음악과 문화에 익숙해져 전통음악에 대한선 정작 방관하고 그저 따분한 음악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렇듯 전통음악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더 먼 미래에는 아마 전통음악의 흔적은 더욱 희미해질 것이다.

우리는 예로부터 음악과 예술을 즐기고 그 속에 삶과 일상을 담아내어 생활화한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에는 음악이 깃들어 있고 이러한 음악 속에는 우리민족의 삶고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러한 우리의 삶이 담긴 전통음악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어떠한 외국 음악이 우리의 삶을 나타내 줄 수는 없다. 우리음악을 잃는 것은 민족의 뿌리를 잃는 것과 마찬가지다. 전통음악을 지키기 위해 음악과 그 정신을 지키면서 시대에 어울러 질 수 있게 변해야 한다. 과거 그 자리에서만 더 이상 머물 수 만은 없다. 지금 우리 전통음악은 좀더 친숙히 우리에게 젊은 세대들에게 다가오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1)    대중음악과의 크로스 ( 대중가요, OST, CF, 영화음악 속으로 )

  대중가요 서태지의 ' 하여가 ' , 1TYM ' 쾌지나 칭칭 ' , 윤도현 ' 아리랑 ' , 코요테 ' 아리랑목동 ' 그리고 최근 SG-워너비의 ' 아리랑 ' 은 국악적 요소가 많이 보이는 곡으로 이처럼 영향력 있는 뮤지션들의 음악에 우리 전통음악의 요소를 포함하면서 무관심했던 젊은 세대들에게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있다. CF음악으로는 e-편한세상 CF에서 나온 가야금으로 연주한 ' 캐논 변주곡 ' 드라마 ' 황진희 , 대장금 ' 등 , 대표적인 광고 영화 ' 서편제 , 왕의 남자 등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시대극이나 시대 배경이 오래된 작품의 경우 우리의 전통음악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중에 현대 극으로써 드라마 ' 궁 ' 과 이성한감독의 영화 ' 스페어[1] 를 눈여겨 볼만 하다. 드라마 궁의 경우 현대극이지만 극의 배경을 궁궐로 하기 때문에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나태 나는 작품으로 많은 전통악기를 사용하여 전통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느낌의 감각과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음악들이 나왔고 영화 스페어는 어찌 보면 정말 어울릴 것 같은 현대액션영화와 국악을 곁들었지만 그 조화는 독특한 느낌의 액션 영화를 만들어 냈다. 액션에 국악을 접목시킨 것부터 신선 그 자체지만 , 화려한 액션장면과 우리전통 타악기와의 조화는 배우들의 생생한 움직임과 어우러져 리얼 액션의 리드미컬한 요소를 강조했다.

  1)    국악의 변신은 무죄 (퓨전 국악)

더 이상 우리전통음악은 들으면 눈이 감지는 지루한 음악이 아니다. 최근 '퓨전 국악' (우리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을 조화시킨)의 등장으로 일반 대중들, 그 가운데도 특히 젊은층에게 친숙하지 않은 우리 전통국악에 서양의 음악적 요소를 섞어 국악을 대중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과 시도를 하고 있다. 또한, 퓨전 국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국악 전문 공연단체까지 생기고 있다.

  가) 사물놀이 변신 난타

              나) 크로스 공연

 

 

                다) 우리 전통음악계의 반란[2]

국악프로그램 하면 떠오르는 나이 지긋한 명창이 나오고 한복을 곱게 입은 분들이 나와서 창을 하는 모습 … 앞으로 우리의 전통을 지켜나갈 젊은 세대들에게는 그것을 보는 것이 지루함과 따분한 자체일 것이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우리 또래의 젊은 사람들이 전통적 느낌과 현대적 느낌을 갖춘 한복을 입고 나와 신나는 공연을 하는 보습이 눈에 뛰었다. 바로 국악그룹의 등장이다. 어른들의 음악이라고만 여겼던 트로트에 신 세력의 '장윤정 , 박현빈 '등의 등장으로 젊은 세대에게 트로트를 어필하고 대중화 했듯이 우리 전통음악계에서도 신 국악그룹들이 등장하여 젊은 세대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많은 퓨전 국악 그룹들 중 눈 여겨 볼만한 그룹 율려는 아시아의 대표 주자 격인 동북아시아의 한, 중, 일 3국의 맴버와 각 나라의 전통현악기 5종을 연주하는 여성 5인조 퓨전 국악 그룹이다. 이들의 결성은 의미가 크다. 부상하는 동북아 비전에 문화적 위상과 리더십을 정립함과 동시에, 세계화에 대응한 국제문화교류증진을 위한 전략적 모델개발의 현실적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한 문화교류 모델로의 활동을 통해 우리문화, 사업, 예술의 브랜드가치를 세계화로 끌어 올리는 역할에 기여할 것이다. 율려 뿐만 아니라 많은 퓨전 국악그룹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의 전파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전통 그대로의 모습

      

전통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 그대로의 고유 모습도 지키면서 새로운 변화들과 함께 공유해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우리 전통음악 본 모습을 지키며 한류를 이끈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볼 수 있다.

얼마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일본에서 탄생 30 기념 일본순회를 마쳤다. 일본에서의 반응은 뜨거웠다. 인터뷰에서 김덕수는" 밖에서는 사물놀이가 세계적인 한류 음악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전용무대조차 없는 현실"이라며 아쉬워했다. 어느 누구보다도 우리의 음악을 즐기고 지켜야 사람은 바로 한국인이지만 정작 내국인에게 외면 받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2부 : 세계화 가능성

   1.   한글

               가. 높아가는 한글의 국제적 위상[3]

   언어학자 수전 로메인에 따르면 한국어를 쓰는 인구는 7500여만명으로 전세계에서 12번째로 많다. 그러나 여기에는 인구 수가 많은 중국·인도 등에서 쓰는 방언을 따로 계산했기 때문에 실제 한국어 사용 인구는 세계 10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 외국인 대상의 한국어능력시험(토픽) 응시자수도 1997년 2274명에서 지난해 7만2292명으로 10년새 30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국제특허협력조약(PCT)에서 한국어는 10개 국제 공개어 중 하나로 채택되기도 했다.

  한국어의 국제적 확산에는 한류의 영향도 크다. 일본에서 한국어 강좌를 하는 곳은 사설 학원을 포함해 3000여 곳. 세계에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대학은 90년 32개국 151개 대학에서 지난해 64개국 742개 대학으로 늘었다. 국립국어원이 추진하는 해외 한국어 강좌인 세종학당은 지난해 첫 개설돼 올 상반기까지 전세계 17곳에 만들어졌다. 김승곤 한글학회 회장은 "해방 이후 '한글 세대'의 힘이 한국을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일어서게 했다"며 "이제 우리말을 세계에 널리 펴 보이는 일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나.   세계화를 위한 노력[4]

지난 7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글 세계화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한글 세계화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는 한글을 세계에서 두루 쓰는 문자로 만들자는 취지로 KAIST 문화과학대학 신부용 겸직교수와 충남대 국문과 정원수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뜻을 모은 행사이다.

   신부용 교수가 개발한 새한글은 ㅋ,ㅌ,ㅊ,ㅍ을 제외한 10개의 자음(ㄱ,ㄴ,ㄷ,ㄹ,ㅁ,ㅂ,ㅅ,ㅇ,ㅈ,ㅎ)과 아래아(•)를 포함한 10개의 모음(ㅗ,•,ㅏ,ㅜ,ㅡ,ㅓ,ㅣ,ㅔ,ㅐ,ㅚ)으로 이뤄져 있으며 만국 언어의 입력이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나 새한글은 지금은 쓰이지 않는 아래아 버튼을 중심에 둠으로써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 아래아를 활용하면 'coffee'의 'ㅇ'와 같은 영어 발음 표기에도 수월해지게 된다.

  신 교수는 한글이 IT와 더불어 세계에 보급돼야 함을 역설하였다. 우리나라가 가진 IT 기술이라는 장점을 잘 활용하여 한글을 보급하는데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삼성이나 LG의 휴대폰 단말기에 이러한 키패드를 활용한다면 외국인들도 한글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충남대 국문과 정원수 교수가 소개한 '온누리한글'은 중국어와 같은 외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알파벳(로마자)를 이용한 병음자로 중국어를 어렵게 배우고 있는데 우리 글을 기본으로 한 '온누리한글'을 활용한다면 알파벳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일본어와 중국어는 발음이 나는 대로 영어를 입력한 뒤 해당 단어를 다시 찾아야 하지만 한글은 글자를 변환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노력이 적게 들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이다.

한글은 전세계 6900종류의 언어를 다 적을 수 있을 만큼 과학적인 문자이기 때문에 어려운 문자를 사용하거나 고유의 문자가 없는 나라 사람들이 이처럼 한글을 사용한다면 보다 편리하게 언어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2.   한식

.   세계화의 장애요인

한식이 이렇게 재료, 조리법, 섭취 방법, 영양 등의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 한식 사업은 영세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진출 국가도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치중돼 있는 실정이다.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필요성과 시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나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등이 부족하다. 한식사업 세계화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음식의 현지화 부족

해외에서 음식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해서는 한계가 있다. 한 편에서는 전통적 음식조리 방법을 고수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하지만 우리 음식의 발전을 위해 현지화와 퓨전화를 병행해야 할 것이다.

  2)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 및 교육 시스템 부재

국내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음식사대주의'라고 명명 될 만큼 서구식에 치중하여 전통음식에 대한 영양학적인 분석, 맛의 연구, 조리법의 표준화 같은 작업은 뒷전으로 하였다. 현재 국내에 조리 및 외식관련 교육(학과)을 실시하고 있는 고등학교는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비롯해 약 25개, 2년제 대학은 70여개, 4년제 대학은 40여개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이들 교육기관에서 배출되는 학생들의 대부분 역시 한식 보다는 서양식 외식업체 근무를 희망하고 있으며, 외식분야 취업 자체를 기피하기도 한다. 특히 해외에 있는 한식당의 경우 제대로 된 한식 맛을 내는 조리사 채용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3)    표준화의 부재

현재 해외에서 영업 중인 한식당의 경우, 같은 메뉴라 할지라도 업소에 따라 맛, 담음새, 식재료 등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럴 경우 해외에서 한식을 접하는 외국인들은 '비빔밥 혹은 불고기는 이런 맛'이라는 한식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은 등 한식에 대한 산발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복잡한 한식 조리법 및 사용되는 식재 종류의 다양성 역시 외국인들이 한식을 만들기 어려운 요인 중 한 가지다.

   4)    외식관련 업체들의 낮은 경쟁력

최근 규모를 갖춘 기업형 외식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영세한 규모, 서비스 및 시설의 낙후, 전문 경영 기법 도입의 미흡 등 기업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5)    문화적 인식 부족

음식은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전통과 생활, 가치관 등이 모두 포괄되어 있는 그 나라만의 특성이다. 즉, 다른 나라의 음식을 먹는 것은 해당 국가의 문화를 접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적 개념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없이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외국 사람에게 무턱대고 김치, 된장을 먹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조금씩 우리나라의 문화를 자주 접하게 해서 우리 것을 충분히 이해시켜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발전방향

1)    현지화, 퓨전화 전략

한국음식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우리 음식을 현지화하거나 퓨전화 해야 한다. 한국 음식의 퓨전화에 대해 전통음식의 고유성 침해를 우려하여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한식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통의 바탕을 두되, 한식의 메뉴, 맛, 멋 등을 현지인의 기호에 맞추어야 한다. 이러한 유연한 움직임은 자칫하면 사장될 수 있는 전통음식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문화를 넘어 경제적으로까지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햄버거, 자장면, 피자 등은 전 세계 어디서나 즐겨 먹는 음식이 되고 있다. 그 이유는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하였기 때문이다. 한식의 퓨전화 및 현지화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음식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름길이다.

  2)    먹는 방식의 변화

한식의 퓨전화, 현지화를 위해서는 우선 편하게 먹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한국 음식은 한국인이 아니고는 먹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외국인들은 공동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위생적이지 않다고 여긴다. 1인분씩 먹을 수 있도록 음식 제공방법을 다양하게 개발해야 한다. 빈 접시 사용이나 뷔페형식을 빌려서 개별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다양한 음식 엔터테인먼트 개발

한국음식을 제대로 홍보하기 위해서 식당에서 가야금이나 창 공연 등 다양한 음악과 예술적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한국의 계절 및 명절음식과 함께 윷놀이, 강강술래 등 민속놀이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 마련하고, 전통음식과 관련된 문화적 행사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더불어 일본 만화 '미스터 초밥왕' 일본의 스시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것처럼 우리나라도 음식을 소재로 만화,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외국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해야 한다.

  4)    조립법의 표준화 및 단순화

정확한 양으로 정립되는 조리법의 표준화가 이뤄지면 한식의 정체성을 살리고 세계화하는 데 초석이 될 수 있다. 또한 흔히 한국 음식은 만들기가 어렵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음식의 전통은 살리면서 복잡한 조리법 등을 단순화시켜나가야 우리의 음식도 피자나 스테이크와 같이 세계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5)    인력 양성

정부 차원에서 전통음식 관련 전문 인력의 양성이 시급하다.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는 전문교육기관의 설립, 전통음식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의 설립 등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푸드스타일리스트, 식당경영전문가 등 음식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기존 조리사·경영자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수 인력에게 다양한 지원과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음식관련 자격증 제도 도입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래 그림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전통음식과정 1년, 해외공관조리사과정 3개월을 이수한 조리사 9명으로 이번에 해외 한국공관에 재외공관행정원의 자격으로 파견나가 한식외교를 수행하게 된다. 이렇듯 한식전문인력의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3.   한지

   .   한지의 이미지 마케팅

1)    동양적 미

외국인들에게 동양은 낯설음과 신비로움을 동반하고 있다. 그들과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지고 역사를 꾸려온 이들의 사상과 문화, 그리고 생활 그 자체는 그들에게 새로운 미적 자극이 되고 가치가 된다. 드레스를 찬양하던 문화가 오색 저고리와 버선코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모습은 동양, 우리 문화의 저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동양의 종이라는 신비함이 한지의 뛰어난 기능성과 어우러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2)    은은함과 고풍스러움 그리고 따뜻함

은은함과 고풍스러움, 그리고 따뜻함. 이 세가지가 바로 한지의 이미지성이라고 생각한다. 장인의 정성과 인내를 품은 한지는 이 세 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뉴욕에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저 게스트룸은 침구, 가구에서부터 집기, 조명, 벽지에 이르기까지 한지 인테리어를 통해 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지 인테리어는 세계의 대통령인 반기문 사무총장 부부의 단아하면서도 기품있는 분위기를 담고 있으면서 집주인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함까지 느껴지는 아늑한 공간을 완벽히 표현하였다. 이 모두가 한지의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

           

  .   한지의 친환경성

1)    국내의 웰빙열풍

몇 해 전 '현대의 바쁜 일상과 인스턴트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건강한 삶을 최우선으로 삼는 라이프 스타일'인 웰빙 열풍이 시작되면서 삶에 대한 만족의 가치가 우선시되기 시작했고, 현대인 삶의 구석구석 '좋은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생기게 되었다. 환경의 악화로 생겨난 다양한 질병과 획득된 삶의 풍요로움은 좀 더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제품에 대한 선호를 야기하였고, 한지는 친환경을 앞세워 이런 국내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2)    외국의 환경트렌드

외국은 친환경에 대한 선호도와 관심이 대단해서 우리 한지가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닥나무로 만든 한지는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세계적 트렌드에 맞아떨어지는 친환경 천연소재로 외국인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됨으로써 기능성과 함께 향후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말리고, 벗기고, 삶고, 두들겨 떠내기까지 백 번의 손길이 닿는다고 해서 우리 종이 한지는 '백지'라고 불렸다. 이제 여기에 현대인의 손길을 한번 더 더해 세계서 인정받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시키는 일만 남은 것이다. 우리 종이 한지, 그 가능성을 믿는다.

     

4.   한복

   가.   한복의 퓨전화

1)    신 디자인 한복패션쇼 증가

   다양한 주제의 한복 디자인 패션쇼 및 한복 컬렉션개최가 증가한다. 한 스타일 육성 종합계획(2007~2011)에 따르면 한복 디자인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한복 진흥 산학연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한복 진흥 센터'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한복은 온화하며 기품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한복은 다양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이 매력적이다. 또한 퓨전한복은 우리의 한복보다 입기도 편하고 빠르며 활동하기에도 편하다. 사람들은 화려한 색상의 퓨전한복에 점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좀 더 새로운 것을 찾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퓨전한복의 매력은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런 퓨전한복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한복이 진정한 명품이 되려면 한국 고유 문화가 반영된 특수성도 지녀야 하겠지만, 세계 누구든 아름답게 입을 수 있는 보편성도 지녀야 한다. 세계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보편성을 갖도록 한복의 퓨전화 디자이너를 꾸준히 육성하며 계속 갈고 닦아야 할 것이다.

  나.   국내 한복디자이너들의 선전

         

한복은 디자이너들이 만들어 간다. 대표적으로 4명의 한복디자이너들이다. 이분들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유명한 연예인들은 모두 위 디자이너의 옷을 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에서 수많은 패션쇼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 동안 한복 알리기에 앞장서온 이영희 한복디자이너는 "어머니들이 앞장서서 한복 입은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날에는 한복을 자주 입혀 우리 옷이 귀하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면서 "앞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복 입기 강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하며 한복의 퓨전화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이를 통해 젊은 사람들이 한복에 깊은 관심을 가져준 것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며 이어 화려한 매화꽃이 수 놓인 황진이 한복을 보다 정결한 마음으로 우리 옷 '한복'의 의미를 되새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5]

특유의 다양한 색감각을 결합하고 현대적인 독창성을 겸비한 한복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숨어있는 공로자이다. 이런 디자이너들이 있기에 한복이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되어 한복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길이다. 범 아시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한류'와 함께 한복이 그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최대의 호기를 맞을 준비가 되어있다.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한복이 세계 패션 아이콘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5.   한옥

   .   친환경, 고급주택시장 활성화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주의, 웰빙열풍과 맞물려 친환경, 고급주택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한옥은 그 자체의 멋과 친환경적인 요소 등으로 세계적인 고급 주거공간이 되기에 좋은 요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양옥의 편리한 요소들을 결합시키면서 기존의 전통한옥 갖고 있던 단점을 보완 요즘 국내 고급주택시장에 다크호스로 대두되고 있다. 국내 고급주택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잡고, 세계시장으로 적절한 홍보와 함께 진출한다면 세계 고급주택시장의 중요한 브랜드로 '한옥'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커스터마이징[6]

전세계적으로 디자인을 뛰어난 제품들과 맞춤형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이 새로운 제품생산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작은 제품들에서 시작했던 이 트렌드는 요즘 주거공간의 영역까지 그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 남들과 똑 같은 형태의 집이 아니라 자신만의 용도에 맞춘 커스터마이징된 집을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여러 고객에게 각각의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는 한옥[7]은 세계화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서양권 나라들의 동양 문화 동경

서양권의 국가들의 사람들의 동양의 문화(특히 동아시아)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의 문화를 구분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보이지만 그 큰 동아시아 문화에는 동경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요즘 실제 동양식 고급저택을 지어놓고 그 곳에서 생활하는 부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오라클의 회장인 래리 앨리슨은 1억달러를 들여서 일본식 저택을 지어놓고 일본식 옷과 문화를 즐기면서 일상생활을 보낸다고 한다. 이렇게 서양인들이 동양문화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때에 한국이 가진 한옥의 멋과 미학을 세계에 적절하게 홍보한다면 한옥도 세계의 무대에 등장해 널리 퍼져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한옥의 우수성 홍보와 한옥에 관련된 스토리텔링[8]을 통한 이미지메이킹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6.   한국음악

   .   보존과 변화가 공존하는 전통음악의 한류

시대가 변화고 우리의 문화도 변하고 우리의 전통음악도 조금씩 변해 가고 있다. 그 변화는 대중들의 관심 속에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음악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 대중의 관심을 이끄는 것과 함께 전통음악의 콘텐츠를 더욱더 구축해야 할 것이다. 서양문화에 밀려 자리를 잃은 우리 전통문화가 설 자리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뮤지컬, 연극, 영화와 같은 미디어들만의 전용관이 아닌 우리 전통음악을 위한 전용관을 만들어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듣기만 하고 보기만 하는 우리의 음악이 아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좀더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퓨전 전통음악을 구축하여 전통음악 축제 등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이 우리의 것을 지키려는 노력이 아닐까 한다. 

              

 

   

담당한 부분

 

정은혁 - 한 옥         강성원 - 한 글         최선미 - 한국음악

오은지 - 한 복         김설혜 - 한 식         김명진 - 한 지

 

한국문화의 현재현황과 세계화 가능성-1 보러가기!


[1] 캐논 변주곡, 궁, 스페어 OST

[2] 율려 공식홈페이지 http://www.yr21.net/

[3] 배노필 (2008. 8. 18). 한글, 국가브랜드 넘어 세계속으로.「중앙일보」

[4] 심선혜 (2008. 08. 12). 한글 세계화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조선일보」

[5] 드라마 속 한복 누가 만들었을까? (전국한복대여점카페) |작성자 퍼플카우

[6] Customizing, 각각의 개별 소비자에 맞춰 맞춤형 제품을 내놓는 제품 생산방법이다. 다품종 소량생산방식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7] 한옥은 예로부터 각 부재들을 전문 제작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그 부재들이 나눠 제작했으며, 큰 설계를 바탕으로 모든 작업들이 모듈화 되어 작업이 진행되었다.

[8] 기존의 제품에 스토리를 입하는 방법으로 단순한 제품의 장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자체에 스토리로 의미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