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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세상을 움직이는 힘/ChiefTree의 다이어리

2017년 4월 17일, 여의도 윤중로, 벚꽃, 그리고 마지막

by ChiefTree 2017. 8. 5.
2017년 4월 7일.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활짝 피어난 오늘 만 7년을 함께 했던 3M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돌아보면 20대 후반과 30대 중반까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3M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일을 배우며 성장한 것 같다. 그리고 이제 그 배움을 기초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돌이켜 보면 분에 넘치는 사랑을 많이 받았었고, 참 즐겁고 재미있게 일을 했던 것 같다. 그 동안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었던 3M 안팎에 계신 분들에게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다.


"그 동안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3M 7년의 추억 -----------------------------------------------------------------


3M Consumer Business Group에 입사해
신입 마케터에게 과분했던 신규 비즈니스 마케팅을 맡아 매 순간 한계를 경험하다가 결국 당면하게 된 첫 번째 실패.
제품의 차별성과 채널과 가격의 중요성을 깨닫고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는 심정으로 준비했던 두 번째 도전.
하지만 Global M&A 무산과 함께 중단된 모든 지원과 결국 맞이한 정리 수순의 단계.

그리고 좌절해 있던 나에게 다가왔던 또 하나의 기회. Post-it(R) Brand Marketer.
전임자가 잘 준비해서 넘겨준 새로운 기회와 전폭적인 팀장님의 신뢰.
하지만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경쟁사와 심각한 수준의 브랜드의 일반명사화. 

그리고 실패의 경험과 멋진 후배의 도움을 받아 준비된 Post-it(R) Heart Project.
멋진 파트너사와 함께 만들어 냈던 it-Propose와 엄청난 소비자 반응.
동시에 진행된 채널 Guerrilla프로그램과 3M의 혁신, 신제품.

그리고 노력 뿐만 아니라 강한 운 없이는 평생 받을 수 없다는
3M 마케팅 최고의 상 GMEA 수상.

그리고 3M 떠난 나에게 여전히 남은 소중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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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