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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세상을 움직이는 힘/ChiefTree의 다이어리

나의 작은 기도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

by ChiefTree 2010. 4. 30.

지난 7개월의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저는 다른 사람들이 간증을 통해 고백을 했고, 성경에서 말하는 나오는 다른 누군가의 하나님이 아닌 '나의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취업을 하고 과거를 돌아보니 완전하신 그 분이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저를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주셨고 연단시켜 주셨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막연히 제가 하고 싶은 일만을 바라보고 있던 저에게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주시고 제가 받아들이는 과정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나의 하나님'을 지금부터 나눠보겠습니다.

 

  제가 경험한 '나의 하나님'"나의 작은 기도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제가 기도로 하나님께 부탁했던 기도들. 작은 것 하나라도 단순히 넘기시지 않으시고 귀를 귀울여 주시는 분. 저를 누구보다 잘 아시고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시련을 통해 저를 이끄시는 분입니다.

 

서 원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천사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전도서 5장 말씀인데요. 하나님께 드리는 서원은 함부로 해서도 안 되고 하게 되면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의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 말로 약속을 많이 하고 실제 행동으로는 잘 지키지 못했고, 그러면서 그 서원을 지킬 수 없는 환경을 탓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의 작은 기도 속의 고백에 귀를 기울이시고 제가 했던 서원 모두를 지킬 수 있게 저를 이끄셔서, 그 서원 모두를 지키고 남들의 하나님이 아닌 '나의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많은 축복들도 함께 받았고요.

 

   제가 하나님께 드렸던 서원은 두 가지"서울로 학교를 올라오게 되면 청년회 임원봉사의 시작""제가 김영복목사님께 받았던 1년 과정의 크리스챤리더십훈련(CCYLT)을 결혼 전에 여자친구와 꼭 같이 진행"입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의 서원은 제가 세상적으로 저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활동들을 시작하며 지킬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인턴, 경영학회활동, 공모전, 한류홍보대사, 해외프로젝트 등 세상적으로 학생 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보았습니다. 그런 많은 일들을 하며 주일만은 철저히 지키겠다던 제가 주일에도 조모임과 약속을 잡고 그 결과 오전예배만을 드리고 청년회는 아예 나가지도 않는 세상의 가치에 더 많은 우선순위를 두는 그런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와의 크리스챤리더십훈련도 저의 바쁜 일정으로 제가 준비에 소홀 하면서 자연스럽게 몇 과를 진행하지 못하고 무산 되었고, 그런 과정을 겪으며 그 훈련 자체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적인 노력과 영적인 노력의 균형이 맞춰져야 함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 현실의 행동 속에서는 세상적인 노력 90, 영적인 노력 10의 삶을 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말보다는 행동..

 

 

   그러던 제가 작년 9월에 이전 활동들이 다 끝나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경신교회 청년부로 돌아와 제 친한 친구가 당시 부장으로 있던 주찬양부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친구 모성이의 모습과 간증을 통해 제 삶에 지식과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환경은 그런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런 변화를 위해서는 제가 세운 모든 계획들이 바뀌어져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2가지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 하나님. 제가 현재 처해있는 환경에서는 약속드린 일들을 할 수 없어요. 죄송해요. 하지만, 꼭 제가 해야만 한다면 꼭 하게 이끌어주세요."" 하나님. 저는 귀가 얇은 사람인지라 취업에서 많은 곳을 합격시켜주시면 하나님이 원하는 곳을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딱 한 곳만 합격시켜주시고 이끌어주세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 위대하시고 저를 저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이시라서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시련 안에서 그 연단 받으며 제가 했던 서원들을 모두 지킬 수 있게 해주셨고,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직무를 발견하게 하시며 제 가 갈팡질팡하지 않도록 단 한 곳의 직장을 합격하게 해주셨습니다.(정말 여기에 얽힌 사건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문을 닫으면 열 자가 없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

 

   사실 작년 하반기 공채에서 당연히 되리라고 생각하며 몇 개 안 쓴 기업 모두에서 낙방을 하고 하나님께 다시 기도하며 청년부 차장을 시작할 수 있었고, 최종 합격에 대한 확답을 받았던 기업이 갑작스럽게 취소가 되면서 청년부 부장교육을 받게 되었고 그 결과 3월 말부터 지금의 6그룹 아가페부 부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여동생과 함께하는 '크리스챤리더십훈련'을 제대로 준비해 매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 이전 전공이었던 컴퓨터공학을 활용하기 위해 IT산업을 절대 벗어나지 않겠다는 제 스스로의 틀에서 벗어나 제가 정말 잘 하는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넘치는 축복..

 

 

   많은 축복도 받게 되었는데, 부장을 시작하며 자신만의 매력과 색깔을 뚜렷히 가지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아가페부 부원들을 만날 수 있었고 부원들과 그룹장님의 공로로 이번 4월 전체시상때 50여개 부 중에서 3등이라는 큰 상도 받게 되었습니다.(그룹장님, 민지차장님, 아가페부원 모두 너무 고마워요~♥) 또한, 여자친구와 같이 '크리스챤리더십훈련'을 하며 이 번 어려움을 이겨냈고 서로에 대한 더욱 굳건한 믿음과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서의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회사로 5월부터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7개월의 기간동안 이번 년 결혼을 앞둔 조급한 상황에서 취업이 되지 않는 매우 답답한 상황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무엇일까?"라고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게 된 지금은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은 "제가 하나님께 서원했던 일들을 해야 하는 시간이었고, 결혼 전 미래의 배우자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더 단단해 질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제게 가장 알맞은 직장과 직무를 얻기 위한 준비과정" 이었다는 것 입니다. '나의 하나님'은 저의 작은 기도에도 귀를 기울여 주셨고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시련을 통해 저를 연단하시며 그 기도 모두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경험한 '나의 작은 기도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 이 모든 영광을 완전하신 하나님께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