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영상 광고(하) - 마케터가 알아야 할 오계명!

이전 "디지털 영상 광고 - Why and How? (상)" 포스팅에서는 1) 디지털 영상 마케팅이 요즘 왜 이렇게 소비자들의 마음에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지와 2) 포스트잇 디지털 영상 광고 사례를 통해 그 안에서 어떤 Insight들을 얻게 되었는지를 알아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케터가 디지털 영상 광고를 진행할 때 알아두어야 할 오계명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디지털 비디오 광고를 담당 마케터로써 처음 진행한다면 처음 준비하는 시작부터 최종 영상 편집을 거쳐 Release하는 순간까지 모든 순간이 항상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하고 정답을 알기 어려운 의사결정과 Management Team에 대한 설득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진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아래 경험으로 체득된 지식을 정리해 보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계명. 디지털 비디오 영상 콘텐츠는 기존 전통 TV광고와는 제작부터 매체 On Air까지 대부분이 다르다. 그 사실을 처음부터 끝까지 잊지 버리지 말고 기존 전통매체의 틀로 평가하지 말자!

   사실 나도 기존에 전략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TV광고, 라디오 광고 등을 제작 및 On Air 시키는 과정들을 모두 경험해 보았고 그 과정에서 노하우들을 많이 알게 되었지만 디지털 비디오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때와 비교해보면 그 성격이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기존 전통매체가 가지는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을 벗어나 소비자들이 'SKIP'하고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보니 기존 전통 매체의 단방향 소통의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해 버린다면 TV광고보다 훨씬 많은 돈을 쏟아 부어서 콘텐츠를 만들어고 디지털 광고비를 지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갖고 보지를 않거나 아니면 오히려 콘텐츠를 보고 그 브랜드에 대한 좋지 않은 의견들이 영상과 함께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이 과정을 잘 대응하려면 '전문 디지털 광고 대행사'의 조언을 주의깊게 듣고 자료를 준비해야 하고 그것으로 Management를 잘 설득해 디지털 기반의 소비자들을 기본적으로 이해한 콘텐츠를 만들고 퍼트려야 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으로 이미 생활 전반에서 디지털 매체를 보며 쌍방향 소통과 참여 (Like/댓글/공유 등)가 일상화가 되어 버린 소비자들에게 기존 전통적인 광고 매체의 일반적인 단방향 형식에 사용된 광고를 만들고 그것을 디지털 매체에서 일방적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강요한다라니 상당히 넌센스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이계명. 콘텐츠 내용에 대해서는 이 3가지를 꼭 기억하자! '공감', '놀람', '감동', '재미'

  이번 포스트잇 디지털 비디오 마케팅을 진행하기 전에 수 많은 디지털 비디오 마케팅 성공 사례들을 보고 분석해 본 결과 잘 된 디지털 비디오 마케팅에서는 아래 4가지 중의 하나의 키워드를 뽑아낼 수 있다. 'SKIP'이라는 매우 강력한 수단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영상을 끝까지 보여주고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노출시키기 위해 아래 4가지 중에서 최소 2가지 이상이 들어가지 않으면 디지털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큰 반응이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디지털 마케팅을 공부해 보고 싶은 사람은 아래 영상들을 찾아서 보는 것을 꼭 추천한다.

 

※ ChiefTree's Critical Thinking: 단순하게 General한 공감은 디지털 시대에 큰 파급력을 불러일으킬 수 없다.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 만들어진 General한 공감 및 감동에 노출이 되어 있다. 그런 일반적인 공감과 감동의 주제에는 약간의 놀람 또는 재미라는 약간의 양념을 더해야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모든 계층을 공감시키려는 시도보다는 특정 계층이라도 강하게 공감시켜야 그들을 통해 많은 바이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길 바란다. 사례로 포스트잇 '잇-프로포즈' 영상은 포스트잇을 주로 사용하는 20~30대 여성과 남성을 타겟으로 남자들에게는 이쁘고 매력적인 수정님 모습의 노출을 통해, 여성들에게는 프로포즈라는 마음을 뒤 흔들 수 있는 주제와 우리 주변에 많은 수정이라는 이름을 통해 다가갔고 그들의 '공감', '놀람', '감동'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을 했고 그것이 좋은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삼계명. 제품과 브랜드 노출에 대한 마케팅의 욕심은 최대한 버려라. 싫다면 대 놓고 해라.

 디지털 비디오 광고에서 제품과 브랜드 노출에 대한 욕심은 최대한 버리던가 아니면 아예 대놓고 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바로 'SKIP'이라는 카드를 항상 준비해 두고 있는 디지털 비디오 광고에서 감동과 공감을 주는 디지털 영상 콘텐츠가 어설프게 계속 제품과 브랜드를 노출시킨다면 그 'SKIP'이라는 카드를 바로 사용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기다려주지 않고 기다릴 이유도 전혀 없다. (유튜브 True View 영상 광고 방식에서는 5초 뒤 부터 SKIP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말 많이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노출을 하고 싶고 그게 주 목적이라면 '놀람'과 '재미'를 주요 테마로 잡아 아예 대놓고 브랜드와 제품을 노출해서 알리는 방법도 있다. 아래 홍진호의 2의 법칙을 절묘하게 브랜드와 제품에 연계 시킨 Twik '홍진호 2의 법칙' 영상이 그 대표적인 사례 중의 하나 이다. 이 영상 이후 실제 영상의 주로 노출이 된 Twik Stick으로 매출까지도 증대시켰다고 알고 있다.

<트윅스 디지털 영상 광고 (브랜드 & 제품 노출 성공사례): 홍진호, 2의 비밀: 지니어스 게임>

(URL: https://www.youtube.com/watch?v=IRY-NdgAtVc)

※ ChiefTree's Critical Thinking: 이전부터 수 많은 대행사와 광고를 진행하거나 수 많은 동료 마케터들의 대행사 광고 제안 PT때 참여해 본 결과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대행사들은 어떤 주제들을 받더라도 본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광고 영역과 형식으로 준비를 해 오고 또한 그렇게 유도를 한다. 그래야 본인들이 그 프로젝트를 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기존에 성공해 본 방식이라 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부분은 잘 가려서 가장 우리 브랜드와 제품에 맞는 선택을 하려면 대행사 보다 더 공부하고 고민을 하고 명확한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사계명: Management Team 설득에 꼭! 가고자 하고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 성공 사례를 보여주자!

 아무리 설득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기존 전통 광고 방식을 파괴하는 디지털 비디오 광고에 대해 Top Management에게 쉽게 설명하고 납득시키기는 매우 어렵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가고자 하는 디지털 영상 콘셉과 비슷한 성공 사례의 영상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그 Management 분들의 상황이나 나이를 고려해서 적절한 영상을 보여준다면 그 디지털 영상이 불러 일으키는 감동/놀람/공감은 '이해'로 바뀌어져서 가고자 하는 새로운 디지털 광고에 대한 실행으로 좀 더 쉽게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인크루트 디지털 영상광고(브랜드 이미지 전환 성공사례):[인크루트]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URL: https://www.youtube.com/watch?v=e5DluM4vEWY)

※ ChiefTree's Critical Thinking: 사람을 설득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의 하나는 감성을 건드리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이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지만 실제로는 합리적이지 않고 감성과 마음을 기반으로 두고 비합리적인 많은 의사결정을 하면서 살아간다. 사람은 이성적인 동물이 되고 싶어하는 실제는 감성적인 동물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것 때문에 중요한 발표 자리에는 자리배치 뿐만 아니라 물과 다과 하나까지도 매우 세심하게 신경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것 사소한 것으로 Management Team의 기분이 상했다면 그런 부분이 실제 의사결정에 영향을 아예 끼치지 않는다고는 보장할 수 없다. 그것을 이해하고 있다면 항상 중요한 의사결정에는 감성을 기반으로 긍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 같다!

오계명: 내가 진행하고자 하는 컨셉을 가장 잘 진행할 수 있는 전문 디지털 광고 대행사를 찾아라!

 광고에서의 디지털의 영역은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 영역의 주요 매체사들 (Ex. Youtube, Facebook, Naver 등)의 정책이 바뀔때마다 많은 변화와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다. 이런 기존 전통매체와 많이 다르고 변화의 폭이 큰 영역에서 내가 담당하는 브랜드를 잘 소개하고 강력한 디지털의 힘을 이용하려한다면 무엇보다 내가 진행하고자 하는 컨셉을 가장 잘 진행할 수 있는 '전문 디지털 광고 대행사'를 찾는 것이 꼭 필요할 것 같다. 나도 기존에 이런 영상을 PR업체와 진행하며 비슷한 컨셉의 영상을 만들어보려고 했었지만 결국 다시 디지털 전문 대행사를 컨택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대행사를 컨텍할때는 실제 내가 가고자 하는 형태의 영상을 만든 업체를 컨택해서 협의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선택으로 지금의 '잇-프로포즈' 영상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실제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중간과정이 정말 쉽지 않았지만 디지털 광고 영역에 경험과 Insight가 많으신 해당 업체의 대표님과 담당 파트너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최종 영상을 Release하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전에도 파트너의 역할은 많이 중요했었지만 디지털 비디오 영상 영역에서는 파트너의 역할이 기존보다 더 많이 중요해 진것 같다.

여기까지 이번에 '잇-프로포즈' 디지털 비디오 영상을 만들면서 알게 된 노하우들을 오계명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정리해 보았다. 글을 보게되는 현업에 있는 소비재 마케터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