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세상을 움직이는 힘/ChiefTree의 다이어리

나의 작은 기도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

ChiefTree 2010. 4. 30. 14:55

지난 7개월의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저는 다른 사람들이 간증을 통해 고백을 했고, 성경에서 말하는 나오는 다른 누군가의 하나님이 아닌 '나의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취업을 하고 과거를 돌아보니 완전하신 그 분이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저를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주셨고 연단시켜 주셨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막연히 제가 하고 싶은 일만을 바라보고 있던 저에게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주시고 제가 받아들이는 과정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나의 하나님'을 지금부터 나눠보겠습니다.

 

  제가 경험한 '나의 하나님'"나의 작은 기도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제가 기도로 하나님께 부탁했던 기도들. 작은 것 하나라도 단순히 넘기시지 않으시고 귀를 귀울여 주시는 분. 저를 누구보다 잘 아시고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시련을 통해 저를 이끄시는 분입니다.

 

서 원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천사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전도서 5장 말씀인데요. 하나님께 드리는 서원은 함부로 해서도 안 되고 하게 되면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의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 말로 약속을 많이 하고 실제 행동으로는 잘 지키지 못했고, 그러면서 그 서원을 지킬 수 없는 환경을 탓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의 작은 기도 속의 고백에 귀를 기울이시고 제가 했던 서원 모두를 지킬 수 있게 저를 이끄셔서, 그 서원 모두를 지키고 남들의 하나님이 아닌 '나의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많은 축복들도 함께 받았고요.

 

   제가 하나님께 드렸던 서원은 두 가지"서울로 학교를 올라오게 되면 청년회 임원봉사의 시작""제가 김영복목사님께 받았던 1년 과정의 크리스챤리더십훈련(CCYLT)을 결혼 전에 여자친구와 꼭 같이 진행"입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의 서원은 제가 세상적으로 저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활동들을 시작하며 지킬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인턴, 경영학회활동, 공모전, 한류홍보대사, 해외프로젝트 등 세상적으로 학생 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보았습니다. 그런 많은 일들을 하며 주일만은 철저히 지키겠다던 제가 주일에도 조모임과 약속을 잡고 그 결과 오전예배만을 드리고 청년회는 아예 나가지도 않는 세상의 가치에 더 많은 우선순위를 두는 그런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와의 크리스챤리더십훈련도 저의 바쁜 일정으로 제가 준비에 소홀 하면서 자연스럽게 몇 과를 진행하지 못하고 무산 되었고, 그런 과정을 겪으며 그 훈련 자체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적인 노력과 영적인 노력의 균형이 맞춰져야 함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 현실의 행동 속에서는 세상적인 노력 90, 영적인 노력 10의 삶을 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말보다는 행동..

 

 

   그러던 제가 작년 9월에 이전 활동들이 다 끝나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경신교회 청년부로 돌아와 제 친한 친구가 당시 부장으로 있던 주찬양부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친구 모성이의 모습과 간증을 통해 제 삶에 지식과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환경은 그런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런 변화를 위해서는 제가 세운 모든 계획들이 바뀌어져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2가지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 하나님. 제가 현재 처해있는 환경에서는 약속드린 일들을 할 수 없어요. 죄송해요. 하지만, 꼭 제가 해야만 한다면 꼭 하게 이끌어주세요."" 하나님. 저는 귀가 얇은 사람인지라 취업에서 많은 곳을 합격시켜주시면 하나님이 원하는 곳을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딱 한 곳만 합격시켜주시고 이끌어주세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 위대하시고 저를 저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이시라서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시련 안에서 그 연단 받으며 제가 했던 서원들을 모두 지킬 수 있게 해주셨고,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직무를 발견하게 하시며 제 가 갈팡질팡하지 않도록 단 한 곳의 직장을 합격하게 해주셨습니다.(정말 여기에 얽힌 사건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문을 닫으면 열 자가 없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

 

   사실 작년 하반기 공채에서 당연히 되리라고 생각하며 몇 개 안 쓴 기업 모두에서 낙방을 하고 하나님께 다시 기도하며 청년부 차장을 시작할 수 있었고, 최종 합격에 대한 확답을 받았던 기업이 갑작스럽게 취소가 되면서 청년부 부장교육을 받게 되었고 그 결과 3월 말부터 지금의 6그룹 아가페부 부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여동생과 함께하는 '크리스챤리더십훈련'을 제대로 준비해 매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 이전 전공이었던 컴퓨터공학을 활용하기 위해 IT산업을 절대 벗어나지 않겠다는 제 스스로의 틀에서 벗어나 제가 정말 잘 하는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넘치는 축복..

 

 

   많은 축복도 받게 되었는데, 부장을 시작하며 자신만의 매력과 색깔을 뚜렷히 가지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아가페부 부원들을 만날 수 있었고 부원들과 그룹장님의 공로로 이번 4월 전체시상때 50여개 부 중에서 3등이라는 큰 상도 받게 되었습니다.(그룹장님, 민지차장님, 아가페부원 모두 너무 고마워요~♥) 또한, 여자친구와 같이 '크리스챤리더십훈련'을 하며 이 번 어려움을 이겨냈고 서로에 대한 더욱 굳건한 믿음과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서의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회사로 5월부터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7개월의 기간동안 이번 년 결혼을 앞둔 조급한 상황에서 취업이 되지 않는 매우 답답한 상황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무엇일까?"라고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게 된 지금은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은 "제가 하나님께 서원했던 일들을 해야 하는 시간이었고, 결혼 전 미래의 배우자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더 단단해 질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제게 가장 알맞은 직장과 직무를 얻기 위한 준비과정" 이었다는 것 입니다. '나의 하나님'은 저의 작은 기도에도 귀를 기울여 주셨고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시련을 통해 저를 연단하시며 그 기도 모두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경험한 '나의 작은 기도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 이 모든 영광을 완전하신 하나님께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