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간의 혼자 떠난 인도배낭여행!!
2002년 말 학교 1학년을 마칠 때쯤 여름방학 때 인도를 다녀온 기훈 선배님 만나고 인도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도 떠나야겠다 라고 다짐을 하고 비행기 티켓을 알아봤다. 같이 갈 친구들을 찾았지만 다들 못 간다고 하였다. 갑작스럽게 그것도 미지의 세계나 다름 없는 인도로 떠난다는 데 누가 가려고 하겠나?
결국 같이 갈 사람을 찾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무작정 인도로 향하는 비행기 티켓을 끊고 나 홀로 인도여행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커다란 배낭(초짜 여행자~ㅋ), 만나게 될 여러 친구들에게 줄 한국 선물들, 옷 가지, 잃어 버려도 지장 없는 작은 필름 카메라와 필름들, 그리고 여행자들의 필수 가이드북 론니 플래닛! 그리고 인도방랑기 다음 카페에서 여러 정보를 주고 받다가 겨울방학때 떠났다!
< 나의 인도 여행 경로>
나의 인도여행은 남부지역으로 돌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북부지역에는 한국사람들이 너무 많이 돌아다닌다고 해서 남부지역을 돌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남부지역은 여름에는 살인적인 더위로 가 볼 수 없다고 나와 있어서 겨울때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우선 뭄바이의 경제 중심지들도 돌아다녀보고 뭄바이 근처의 엘리펀트 섬에 방문하여 근처의 유적지와 원숭이들을 감상! 나중에 느낀 거지만 인도에는 거리에 굴러다니는 조각들이나 거리 곳곳에 오래된 신상들이 많다. 이거 이렇게 방치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뭄바이 엘리펀트섬에서 - 택시기사 200불 사기를 당한 뭄바이에서 만난 형>
뭄바이의 살인적인 물가에 견디다 못한 나와 몇 몇의 한국 사람들은 엄청난 경관을 자랑하는 아잔타와 엘로라 석굴을 보러 떠났다.
이게 아잔타 석굴로 이 넓은 돌산 곳곳을 뚫어서 불상이 들어 있는 석굴로 만들어 놓았다. 역시 규모에서 부터 틀린.. ㅋ
여기는 엘로라 석굴 - 절벽을 위에서부터 깍아 내려가서 이런 정교하고 화려한 유적을 만들어낸 고대 인도인들에게 경탄을 금치 못했다. 참, 그런데 인도에서는 외국인들에게는 입장료를 몇 만원씩 받으면서 자국민들에게는 몇 백원만 받았다.ㅋ 상당히 표 살때 뭔가 밑지는 것 같은 이 느낌. 그러나 그 유적에서 느끼는 감정에 비한다면 전혀 아깝지 않다
유적지에 계시던 코브라를 가지고 돈을 버시는 인도분을 발견했다. 이 코브라와 맹구스를 가지고 싸움을 벌이고 하면서 돈을 벌고 계시는 특이한 분 ㅋ
엘로라와 아젠타를 보고 나는 북부로 가는 다른 한국인 일행들과 헤어져서 홀로 남부 고아로 내려가는 기차를 탔다. 거의 이십여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고아. 이렇게 기차가 힘들지 몰랐다. 게다가 3등석은 위험하다고 해서 2등석을 타느라고 돈 소비도 많고 그래도 잘 자면서 왔다.
고아에 처음 도착해서 둘러 본 곳은 성당들. 포르투칼에 의해서 오랫동안 점령이 되어 있던 고아지방은 그 역사 때문에 그런지 다른 지역과 다르게 카톨릭신자의 비중도 많았고 성당도 많이 있었다. 뭔가 전혀 다른 지역을 방문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또 우리가 엽서에서 봐오던 고아의 명물 Flying Net을 보고 어시장에서 물고기들도 구경했다. 그리고 고아에서 같이 일행이 된 한국 중학교 선생님들과 같이 돌아다니면서 물고기를 사서 회를 떠주는 곳 가서 먹기도 하고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고아 숙소에서 6달이 넘게 인도를 홀로 여행하고 계시는 호주로 이민가신 아저씨도 만나고 나눔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계시던 ROTC형도 만났다. 참 사람들이 많고 매력 넘치는 도시 바로 Goa! 위의 마지막 사진은 맹갈로르 지역에 도착해 사람들을 찍은 것. 도착해 보니 축제가 열리고 있었고 참 사람들도 많았다.
망갈로르 지역에서 선생님 일행과 헤어지려 했으나 내 몸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한국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이 좋다고 판단을 내렸고 결국 선생님들과 영국식 보트 강탐험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판단은 매우 잘 된 것으로 보트에 타서 나는 고열과 소화불량에 시달렸고 2일간의 보트여행 중 하루를 꼬박 누워 있어야만 했다. 그 당시 사람들이 나를 보고 말라리아 증세와 같다고 많이 걱정을 해주었다고 한다. 그 분들이 없었으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 내 발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보트여행을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과 헤어져서 나는 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유명한 꼬발람 비치로 갔다. 그리고 론니 플래닛에서 좋은 숙소를 발견해 협상을 하고 묶었는데 내 옆방이 바로 한국 그 것도 안양에서 오신 2분의 누님들이 묵고 계셨다. ^^; 누님들과 저녁식사도 같이 하기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누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서 인도 전통의상도 사고 Garnet이라는 보석도 샀는데 이거 준보석이란다. 말발에 속아서 그만.. ㅠ.ㅠ 뭐 여행지니깐~ㅋㅋ 누님들은 몇 일뒤에 다른 목표지를 향해 가시고 나는 이 해변이 너무 좋아서 3일 연장해 더 묶고 인도사람들과 같이 헤엄도 치고 장난도 치고 재미있게 놀았다. 여기서 재미있는 건 인도인들이 이 해변에 들어가면 경찰들이 막는다. ^^; 외국인 전용 해변이란다.ㅋ
꼬발람 비치를 지나쳐 남부인도경제의 중심지인 첸나이에 도착해 이틀을 묵었으나 매연으로 인해 너무 나쁜 공기와 내 방문 숙소를 같지만 불쑥 열고(허락도 안 받고) 짜이~ 짜이~(커피와 우유 섞은 인도 모닝커피 같은) 하는 무례한 소년들과 참 안 좋은 기억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예정보다 일찍 첸나이를 떠나 푸리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 때 또 큰 사건이 생겼다. ㅋㅋㅋ 지금은 웃지만 그 당시는 엄청난 사건. 비싼 기차값을 지불하고 산 티켓을 가지고 기차역에 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비슷한 시간에 기차가 있어서(인도는 연착이 생활화 수준이다 ㅋ) 아무 의심없이 있던 중 갑자기 자세히 보니깐 이 역이 아니다. ^^; 첸나이 Central 이 있고 다른 역이 또 있는데 내 것은 다른 역이었던 것이다. Oh my god!
결국 택시 비스무르한 오토바이를 얼른 잡아타고 냅다 달렸는데 시간이 간신히 맞았다. (물론 연착된 기차 덕분에 ^^;) 그런데 이번에는 그 오토바이 택시기사에게 너무 빨리 달리라고 했는지 내 표가 없는 것이었다. 분명 내 손에 들고 있었는데.. ㅠ.ㅠ 여러 방법을 찾아보다가 결국 기억하고 있는 번호로 타서 차장을 설득했다. ㅋㅋ 여권보여주고 이러 저런 말하고 겨우 간신히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었다.
첫 번째 사진의 유력한 범인 같이 생기신 분은 나도 모르는 분이다.ㅋ 알았으면 저렇게 웃지 못했으리.. ㅋ 두 번째 사진의 사람들은 인도 친구들 물론 나이는 다들 나보다 많지만 삼성에서 일하고 한국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는 인도에서 말하는 소히 엘리트 들이다. 축제 때문에 고향 간다고 했고 그 중 한 친구는 자기 결혼식이 있다고 나를 초대한 다고 했다. 그런데 숙소에 도착해 연락을 받던 중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연락이 끊기고 결국 다시 연락을 받을 수가 없었다. 아쉬운 추억. 참, 이 친구 중에 한 명이 참 짖궃어서 노래를 불러 보라고 했고 불러 줬더니 나중에 푸리 가서 자기 동생과 같이 오토바이 타고 우연히 만났을 때 그 때도 불러달라고 했다. ㅋㅋ 동생 가서 다시 마주치다니 이런 우연이.. ㅋ
인도 전통음식 커리(우리나라 말 카레), 즉 우리의 백반과 같은 것인데 커리는 우리나라의 카레처럼 한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가 있고 맛도 다양하다. 짜파티라는 빵을 뜯어 싸먹는 것이다. 참 맛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손으로만 이걸 먹는다. (대단한 스킬 ㅋ 한손으로 빵을 뜯는~ *.*)
푸리에서 만난 한국인 누나들 ㅋ 유쾌하신 분들이었고 200달러를 택시기사에게 사기당한 뭄바이형을 알고 계신 분들 이었다.ㅋㅋ 참 사람일 이라는게 ㅋㅋㅋ
푸리에서 만난 인도 친구들 물론 나이는 대부분 나보다 많았고 순수한 사람들이었다. 상어 잡이 배도 태워주고 집에 초청을 해 참치를 인도식으로 요리를 해 대접해 주었고 나는 사진을 찍어주고 맥주를 한 박스 대접했다. 이 사람들과의 추억은 더 잊지 못할 것 같다. 다들 잘 살고 있으려나? 참, 위에 있는 애기는 참고로 내 바지에 오줌을 쌌다. 그래도 참 귀여운 애기. ^^
푸리에서의 좋은 추억을 남기고 캘커타로 떠났고 거기에서 내 또래 친구들 2명을 만나고 정말 많은 한국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태국으로 2주간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갔고 그 이야기들은 다음에 다시 전하려 한다. ^^ 여행 중에 좋은 경험하게 해주시고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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